예산 상인에 신고 당했던 백종원, 6년 만에 홍탁집 찾았다

입력 2024-01-30 09:32   수정 2024-01-30 09:3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년 만에 홍탁집을 급습했다.

백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돌아갈까 봐 다시 갔어요! 홍탁 사장님, 그동안 나 없이 편안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백 대표는 SBS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을 통해 인연을 맺은 홍탁집을 기습 방문했다.

홍탁집 사장은 방송에서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백 대표의 노력으로 결국 180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던 바다. 당시 방송 최초로 '본인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가게를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의 5배를 변상하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작성하고 1년 뒤 백 대표의 기습 방문을 마지막으로 솔루션을 마쳤다.

최근 백 대표가 '지역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예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 상인이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를 신고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백 대표를 충실히 따랐던 홍탁집 사장이 재조명되기도 했던 바다.

백 대표가 가게로 들어서자 홍탁집 사장은 화들짝 놀라며 인사했다. 이어 백 대표는 주방을 둘러보고는 "예전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각서 옆에 전국상인연합회로부터 받은 표창장이 걸린 것도 발견했다.

백 대표는 TV에서 홈쇼핑이 나오는 걸 보고 닭볶음탕 상품화를 도와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홈쇼핑은 매장에서 하는 걸 그대로 포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대용량으로 상품화를 하려면 우리같이 기술력이 있는 곳에서 도와줘야 한다. 무지하게 많이 팔렸다. 완판했다"고 전했다.

이후 반찬으로 김치가 나오자 그는 "저번에 선물로 보내주셔서 잘 먹었다. 제일 반가운 선물 중 하나가 어머님 김치, 고추장, 된장이다. 우리 와이프(소유진)가 귀신같이 알더라"고 말했다.

과거 방송에서 포방터 사장이 나쁘게 나갔다는 제작진의 말에는 "나쁘기보다는 장사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게으르게 보이는 거다. 처음엔 거짓말을 해서 나한테 엄청 혼나지 않았냐"고 했다.


홍탁집 사장은 백 대표가 예전에 알려준 대로 먹는 방법을 소개했고, 백 대표는 식사하며 연신 "맛있다"고 감탄했다.

백 대표는 홍탁집 사장에게 "집에 일찍 들어간다는 말이 있더라"고 물었고, 그러자 사장은 "와이프가 집에서 문을 잠가놓고 있는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아울러 6년쨰 변함없이 오전 5시 30분에 가게로 나온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사장님이 여유가 많이 생겼다. 전에는 무언가를 감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답하는 것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먼저 말을 건다. 얼마나 에쁘냐"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될 사람이니까 된 거다. 사람은 누구든 변할 준비가 되어있는 거다. 옆에서 도와줄 사람만 있다면, 인연을 못 만나서 그런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한 소식이 없냐는 물음에 홍탁집 사장은 "열심히 잘 살고 있다. 동네는 재개발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3~4년 뒤 가게를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홍탁집 사장에 대해 "흠잡을 데가 없다. 음식이 공장처럼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정성을 들이는 게 보인다"고 재차 칭찬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최근 백 대표의 정계진출설이 나왔다. 여야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백 대표가 관련 제안을 거듭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영입설을 뒤로 하고 백 대표는 지난 26일 국방부를 찾았다. 군 급식 개선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그는 간부식당 관리 장교 경험을 살려 맞춤 조리법과 기구를 개발하고 조리병 경력자들은 더본코리아에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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